On ne sait jamais + Felt series

1. 패브릭(Fabric) - 패브릭은 평면적인 재료이다. 흔히 옷, 침구 등 인간의 신체와 맞닿는 사물의 유연한 표피로 사용된다. 우리는 이 재료를 평면에서 입체로 변화시켜 직물이 갖는 이차원의 특성을 삼차원의 관점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이는 자르고, 접고, 꿰매는 천의 일반적인 사용방식이 아닌 패브릭의 얇은 단면을 쌓아 적층시키는 행위를 통해 이루어진다.

2. 적층된 천 (Stacking Fabric) - 천연펠트는 양모에 열과 습기, 압력을 가해 섬유질이 얽혀 만들어진 직물이다. 천연섬유의 유연함과 함께 얽힌 섬유질의 견고함으로 인해 패션분야부터 산업현장에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펠트 원단을 쌓는 행위는 재료 본연의 유연함과 견고함을 강화하는 동시에 단단한 가구로서의 구조와 기능을 충족시킨다. 그리고 겹겹이 쌓아올리는 단순하고 원시적인 행위를 통해 만들어진 펠트 덩어리는 마치 콘크리트 매스와 같이 중력에 반한 무거운 풍경을 만든다.

3. 부유하는 천 (Floating Fabric) - 디저트 카페 옹느세자메(On ne sait jamais)의 실내공간은 무거운 펠트가구가 놓인 하부와 부유하는 천이 매달린 상부공간으로 이루어져있다. 상부의 철재구조물은 조명기구와 일체화된 레일을 통해 수평 이동이 가능하며 이는 사용자의 요구 혹은 카페에서 이루어질 이벤트 등에 의해 자유로운 레이아웃이 가능하다. 또한 구조물에 매달린 천은 하부의 펠트 원단과는 다르게 매우 연약한 반투명의 천이다. 겹겹이 쌓인 펠트의 무거움과는 대조적으로 공중에 부유하는 천은 사용자의 움직임과 내부의 미세한 공기흐름에 반응하여 섬세한 움직임을 만든다. 물성 차이와 극명히 다른 재료사용방식을 통해 만들어진 이 익숙하지만 낯선 공간은 방문객에 의해 어떤 해석이 가능할런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On ne sait jamais*)’.

* The French expression 'On ne sait jamais' means 'You never know'.

 


Felt series, photo by kyung roh

 


Felt series, photo by kyung roh

 


Felt series, photo by kyung roh

 


Felt series di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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