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all View

 

대지는 서울근교의 숲으로 둘러 쌓인 고즈넉한 산자락에 위치한다. 삼면이 숲으로 둘러 쌓인 땅으로부터 집의 근원적이고 원시적인 풍경을 상상한다. 이를 위해 집을 구성하는 모든 고정된 건축요소, 즉 내외부의 바닥, 벽, 천장, 계단, 우물, 싱크대, 세면대, 욕조 등은 모두 거친 현장콘크리트(In-Situ Concrete)로 타설되고 마감된다. 그리고 현장 타설시 이루어진 의도된 혹은 의도하지 않았던 모든 과정들은 고스란히 콘크리트 표면에 자연스러운 흔적으로 남겨진다.

아홉칸 집은 규정되지 않은 공간과 유동적 삶의 풍경을 암시한다. 주택은 9개의 방으로 구성되며, 방과 방은 복도 없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하나의 칸은 3.6mx3.6m 정방형으로 거주의 모든 기능이 독립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최소 공간이다. 물이 사용되는 화장실과 부엌을 제외한 나머지 방들은 거주자의 필요와 변화되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즉 ‘의도 없는 공간(No Intentional Space)’이다. 건축가는 개별공간의 의미를 규정짓지 않고, 거주자는 자유로운 삶의 풍경을 만들어 나간다.

9개의 방은 모두 한 개 이상의 창을 가진다. 외벽에 면한 8개의 방은 숲을 향하는 창을 통해 각기 다른 자연을 마주한다. 중앙에 위치한 방은 원형의 천창을 통해 하늘과 비와 구름을 바라본다. 4면의 외부에 형성된 테라스 공간은 안과 밖의 경계를 흐트러트리며 툇마루와 같은 야외활동을 위한 터로 기능한다.


siteplan

 


1st floor plan

 


View from outside

 

axonometric

 

 

Overall View

 

 

 

 

 

 

 

 

A view from the backy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