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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는 지리적으로 서울 중심에 위치한 노들섬의 강변이다. 빠르게 스쳐지나는 강변도로와 한강대교의 건조한 도시경관에 시간과 공간을 담는 장소를 상상한다. 우리는 달이라는 익숙하지만 낯선 풍경을 통해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도시의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공공의 장소를 만들고자 한다.

달은 예로부터 원초적인 기운을 지닌 감흥의 대상이자 동시에 삶의 흥을 북돋는 유희의 대상이었다. 서울 한강변의 도시경관에 작은 비움을 형성하게 될 서울의 달은 새로운 감흥과 유희의 풍경을 만드는 매개체이다. 인공의 달은 구의 형태가 아닌 두 개의 원형 구조물이 서로 기대어 지지하고 있는 형태이다. 이는 땅이 아닌 물 위에 지어지는 대지의 특성을 고려한 구조적 해법이며, 동시에 바라보는 사람들의 관점에 의해 변화하는 달의 풍경을 만든다.

강변의 선착장에 놓인 인공의 달은 한강의 수면 위에 부유한다. 물결의 흔들림과 강바람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달 내부는 작은 섬과 같은 공간으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장소이다. 휴식공간과 더불어 계단으로 구성된 소규모 공연장과 전망공간은 서울의 수변공간을 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든다. 새로운 도시풍경으로부터 장소의 공감각까지 사람들의 경험에 의해 저마다의 달로 기억될 이 장소는 늘 변화하는 달과 닮아 있다.

 


Site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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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from Noduel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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